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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영화, 드라마

(노스포) '던전 앤 드래곤' 감상 후 리뷰

by 중붕아빠 2023. 4. 6.

'던전 앤 드래곤 - 도적들의 명예'를 보고 왔다.

스포없이 간략하게 느낀 점을 적어보자면,

 

 

1. 정직함

 

솔직히 내용은 뻔함.

 

착한놈이 나쁜 놈이랑 싸우고 이겨내고 결국 승리함.

 

껄렁하게 생긴 주인공은 껄렁하고 강한 여성은 그냥 강함.

나쁜 놈은 그냥 나쁨.

 

무슨 입체적 캐릭터, 심오하고 선과 악이 모호한 세계? 그런 거 없음.

오래간만에 뇌 비우고 즐겁게 볼 수 있었다.

 

 

 

 

2. 불쾌한 PC 없음

 

동료 중에 여자 전사도 있고 짱쎈 여자 드루도 있지만

"한심한 남자들" "여전사가 아니야. 전사지" 이러면서

염병 떠는 장면 없으니 안심해도 됨.

 

물론 PC가 아주 없지는 않음

주인공 파티 구성부터 (전사, 마법사, 성직자, 도적 없음) 소수자에 대한 은유라고 생각되지만,

오히려 루저들이 영웅이 되는 서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듦.

 

 

 

3. 일반인(?)도 재밌게 볼 수 있음

 

영화가 쉽고 볼거리가 많아서

D&D에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관람에 아무 무리가 없음.

(물론 덕후가 보면 더 재밌음)

 

일반인 : 와!! 괴물로 변신!!

씹덕 : '흠 드루는 아울베어로는 변신 못하는데... (중얼중얼)'

 

일반인 : 와! 거대한 손바닥 마법!!

씹덕 : '흠 빅비의 손 주문인가? 너무 고레벨 마법인데 (중얼중얼)' (←그래도 재밌어함)

 

 

결론은 초초 명작은 아니지만 너무 '반가운' 영화였다.

평이 좋은 걸 보면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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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선 흥행이 부진함.

현재 누적 관객수 21만으로,

'웅남이'의 28만을 못 이기고 있음.

 

곧 금방 내려갈 것 같으니

볼 생각 있던 사람은 어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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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 발더스 게이트 1편 라스우드 동쪽 지역엔

레드 위저드 집단이 있는데 말 걸어봤자 전투하니까 그냥 화면 밖에서 파이어볼 마법봉으로 날려버리면 됨

(근데 파티원 중에 에드윈이 있으면 전투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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